오늘 한 맵 : 웅크린 늑대의 땅
어금니의 강
이게 맞나,,싶은 스토리가 펼쳐진 로웬. 스타르가드로 가겠다는 희망은 뮨의 목걸이와 함께 산산조각 나고 히다카까지 세상을 떠난 지금.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복수의 늑대들과 타이예르의 명복을 빌고 있는 다르시.
히다카의 죽음 이후 내가 스타르가드로 가는 방법을 찾겠다며 떠났었나 봄. 나 아무것도 모르는데
못 찾았는걸
스타르가드는 뮨의 목걸이가 존재하기 훨씬 전부터 전설로 내려오던 곳이니, 목걸이 없이도 분명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다르시.
마음 약해져서 오친놈을 한 번 풀어주었던 그 순간을 후회하는 다르시. 사실 다르시의 잘못이 아니다. 오스피어가 그런 놈인게 잘못임.
살아남은 타이예르는 웅크린 늑대의 땅을 떠나 로웬 깊숙한 곳으로 갈 것이라고 한다. 숨어지내면서 스타르가드로 가는 방법을 찾으려는 모양.
그곳에서 다시 마을을 세우고 역사를 가르치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다시 돌려놓겠다는 다르시.
내가 죽으면 게임 진행이 안되니 죽을 일은 없겠지 뭐ㅎ 다르시 걱정ㄴㄴ
쉼터를 떠나기 전 나를 만나기 위해 기다렸다는 사람들.
타이예르를 다시 만나는 때는 언제일까? 나중 정말 나아아아중에 카제로스랑 싸울 때? 나중에 다시 만날 타이예르는 얼마나 더 강해져있을지.
쉼터의 신성나무 앞에서 얼마 안 되는 살아남은 타이예르 그리고 다르시와의 마지막 인사를 한다. 꼭 다시 만나자는 약속이라도 하는 듯 그렇게 서로 인사를 건넸다. 안녕,, 다시 만나서 꼭 스타르가드도 가고 로웬도 되찾자.
보통 주인공이 악을 해치우는 클리셰가 있는지라, 오스피어를 내가 처리하지 못했다는 찜찜함이 있었던 나. 하지만 짝꿍이 타이예르의 입장에서 보면 다르시가 주인공일 수도 있다고. 바위의 전사였던 다르시가 성장하고 결국 혼자 남아 타이예르를 지키게 되었으니, 듣고보니 맞는 말이다.
엘리야베크 성당으로 돌아오니 텅텅 비어있다. 홀로 나를 맞이하는 사제 디비니오. 대다수가 죽거나 본국으로 도망쳐서 로웬에 남아있는 사제는 거의 없다고 한다.
진심으로 사죄하는 디비니오. 저 눈물은 진짜야 가짜야? 얘는 빌헬름쪽이야 아니면 페데리코 쪽이야??? 이제 세이크리아 누구도 믿을 수 없어ㅎ
새벽과 황혼에 대해서 알고 있냐는 디비니오. 처음에는 장난하나? 아니면 무슨 은어같은 건가?했음. 세이크리아에 대한 불신 가득ㅎ
알고보니 세이크리아 내부의 종파같은 것이었다. 새벽은 교단과 교리가 사람들을 위한 도구라는 입장, 황혼은 모든 사람이 교단과 교리의 도구라는 입장. 빌헬름은 바로 황혼이었음.
새벽은 빌헬름과 레퓌스의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디비니오를 로웬으로 파견했고, 디비니오는 오랫동안 이곳의 일을 본국으로 보고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디비니오를 불안하게 한 최근 본국에서 돌아온 답이 바로 저것. 아무래도 세이크리아 본국에서 황혼쪽이 승기를 잡았나 봄.
나에게 신성력이 느껴진다는 디비니오. 에잉? 나 루페온에 대한 믿음도 없는데 난데없이 세이크리아되나?했더니,
나한테 마법이 걸려있다는 뜻이었음ㅎㅎㅎㅎ 이단심판관과 신성기사들이 적을 추적하기 위해 걸어놓는 마법이라고 한다. 아,, 이제야 의문이 풀렸다. 세이크리아가 어떻게 스타르가드를 찾는 우리를 쫓아왔는지. 오친놈 끝까지,,,,,,
다행히 디비니오가 없애줌.
높은 믿음을 가져야만 할 수 있는 마법이라니, 오스피어는 그 동안 믿음이 흔들리는 둥 고민이 된다는 둥 그냥 연기를 했던 것이었구나하고 깨달음.
디비니오한테 그 동안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오친놈이 나한테 이단선고 내렸다고 이르는 중ㅎㅎㅎㅎㅎㅎㅎ
나에게 이단선고가 내려졌다는 사실이 본국에 알려지면 큰일이기 때문에 미리 여기저기에 서신을 보내 손을 써 두겠다는 디비니오. 언젠가는 세이크리아와도 큰 전쟁을 치를 것 같다.
디비니오와 대화를 마친 후 나에게 와 있는 편지 한 통. 찾아가보니,
그림자 길드 카르포스의 젠로드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림자 길드의 로웬 지부 관리자로서 로웬의 모든 정보를 다루고 있다고 함. 내가 스타르가드를 찾느라 떠나있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는데,
나의 도움으로 살아 돌아온 아르노와 바스키아가 세이크리아의 구역을 습격했다는 것. 이로써 엘리야베크 협정은 깨졌다고 한다.
저마다의 목표를 위해 서로 죽이고 죽는 전투가 또 다시 시작되었고, 프라이겔리와 리베르탄, 두 개의 세력으로 나누어진 엘리야베크.
카르포스가 나에게 원하는 건 그 세력전에 개입하는 것. 베른에서 나에게 카단의 정보를 주었던 것이 바로 카르포스였고, 그 담보라고 한다.
내가 세력전에 개입할수록 자기들도 나를 위해 정보를 수집하겠다는데, 그 정보란 바로 스타르가드였다. 더 정확하게는 안개로 뒤덮인 산맥을 넘는 방법. 타이예르를 위해 수락하지 않을 수 없는 제안.
이렇게 끝나게 된 로웬.
처음부터 비극으로 시작해 아무런 반전도 없이 비극으로 끝난 로웬. 그 동안 야만족인줄 알았던 타이예르에 대해 알게되고 더 나아가 나는 타이예르의 뮨이 되었다. 그리고 세이크리아의 악함은 어디까지인가 아주 잘 알 수 있었음ㅎ 이렇게 슬픔만을 안고 끝내는 스토리는 페이튼에 이어 두 번째. 하지만 페이튼보다 더 한 것 같은,,
오늘의 게임기록
* 일일 에포나 : 그림자 달 시장, 얼음나비 절벽, 두키 섬
* 전투 Lv.55.39
* 아이템 Lv.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