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Barcelona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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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5. 29 Fri
캄프 누 바르셀로네타 해변
내가 좋아했던 (언니는 X) 호스텔 조식. 아점은 아침+점심이니까 시리얼도 먹고 빵도 먹자. 커피도 마시고 쥬스도 마시자.
모름지기 바르셀로나에 왔다면 누 캄프에는 가야! FC 바르셀로나의 홈 경기장이다 ⚽️ Camp Nou 캄프 누, 누 캄프, 캄 노우 등등등 이름은 카탈루냐어로 New Ground라는 뜻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 경기장이라고 함.
아! 언니는 이로부터 4년 후 신혼여행 와서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 경기를 직관하게 된다. 크으.
바르셀로나 구장답게 기념품 샵이 정말 엄청나게 크다.
정말정말 크다. 언니는 여기에서 남친을 위해 기념품을 샀고, 그 남친은 이로부터 4년 후에 여기에 같이 올 언니 남편이 됨. 크으.
해변가에 놀러갈 거라 호스텔에 들러 옷을 갈아입는다.
아, 저 철장 우리가 맨날 꼭꼭 자물쇠 채우고 다녔는데, 어떤 놈이 저 째깐한 틈 사이로 언니 핸드폰 충전기 훔쳐감. 그래서 밤에 카탈루냐 광장 애플 스토어에 갔는데 닫았는지 아닌지 몰라서 기웃기웃하면서 "닫았나? 닫았나?" 하는데, 어떤 갈색 머리에 파란 눈 젊은이가 "지금 문 닫은 것 같아요."라며 고급 한국어를 구사하는게 아니겠음?????? 알고보니 그 청년은 연대 어학당에 있었다고 했다ㅎㅎㅎㅎ ( : 저 연대 어학당에 있었어요~!!)
갑자기 생각난 일화-
람브라스 거리를 쭈욱 걸어 (중간에 까르푸에서 간식 사서) 바르셀로네타 해변에 도착했다. 해가 쨍하고 날씨가 좋아 오후 내내 해변에서 놀기로 했다.
가 보니 각자 태닝하고 놀고 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우리도 동참!
자리 잡고 앉았다.
날 좋은 날 바다에 앉아있으니까 신난다. 어? 신나는데? 꺼내꺼내.
즐거운 시간에 늘 빠지지 않는 이슬. 각자 고른 커피에 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커피 소주를 만들어 먹었다. 저러고 나서는 웃음이 떠날 새가 없었다. 신나서 사진이랑 영상 백만장 찍었는데 영상에서 웃음 소리 밖에 안들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람브라스 거리에서 너무 우리같아서 찍은 엽서. 딱 지금이다.
신나보이는 나. 그리고 언니의 초상권을 지키기 위한 나의 노력. 우리는 오후 내내 햇볕도 쬐고, 이상한 레몬 아저씨랑도 놀아주고, 수다도 떨고, 가만히도 있고, 바다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바르셀로네타 해변 최고!
다시 람브라스 거리를 걸어 저녁을 먹으러 간다. 람브라스 거리에는 예술가들이 많은데 저 아기 뒤에 있는 동상도 그 중 하나이다. 동상 아님. 사람임. 근데 사진 같이 찍으려면 돈 내야함ㅠㅠ
하루만에 엘 글롭 El Glop 재방문. 오징어 먹물 빠에야 먹었으니 해산물 빠에야도 먹어야하지 않겠냐며ㅎㅎㅎㅎ
당연히 맛있었다. 완전 해산물 가득가득 바르셀로나 맛집 맞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