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5. 30 Sat 
그라시아 거리
카사 바트요
카사밀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구엘공원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호스텔의 아침 식사.
시리얼 세 가지 맛 다 궁금해서 그냥 다 섞어 보았다. 꿀 

바르셀로나는 갓 안토니 가우디의 도시이니까 (우리끼리) 가우디 투어를 하기로 한다.
왜 갓이냐면 저 사람이 지은 건물 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7개나 등재됨.
쏘 대단 
그라시아 거리에서 만난 노숙자와 그의 친구들.
그라시아 거리는 카탈루냐 광장에서 디아고날 거리까지 이어지는 거리로, 쇼핑의 거리이자 가우디의 거리이다.
구경하러 들어갔던 가게에서 본 주방용품들.
저 미니언즈 같은 애들 너무 귀엽다.
감자가 붙어있는 걸 보니 감자깎이인가보다.
옆은 계란 받침이랑 스푼.
너무 귀엽다.
저 땐 왜 쟤네를 안 사왔을까?
가난한 대학생이었기 때문이지. 
가우디의 작품 중 하나, 까사 바뜨요.
가우디는 자연주의라 그런지 건물들이 뭐랄까, 정말 자연적이다.
숲 같기도 하고 바닷속 조개마을 같기도 하고 그렇다.
기존의 건물의 형태에 대한 편견을 깨 준다.
역시 가우디의 작품, 까사밀라.
바닷가에 은은하게 몰려오는 물결같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들어가기 전에 마음의 준비(?)도 할 겸 배도 채운다.
바로 근처에 있는 서브웨이에 들어가서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경치를 보며 먹었다.
서브웨이 4.50 유로.
커다란 옥수수들이 보인다면???? 사그라다 파밀리아다. 두근두근
옥수수 여덟개 있음 






2015년 기준 입장료 15유로.
사실 사그리다 파밀리아의 첫 수석 건축가는 빌라르였는데,
빌라르가 도중에 사임하고 가우디가 수석 건축가가 되었다.
가우디 그때 상당히 신났다고 함.
1882년 짓기 시작했는데 100년도 넘게, 아직도 짓고 있다.
근데 애초에 가우디가 200년 예상했음 ㅎ
200년 = 2082년 ㅎ
파리에서 보았던 노트르담 대성당이나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이랑은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준다.
세 성당이 각각 다르다.
저 빙고판 모양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알 수 없다.
성당 내부로 들어오면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를 보고 소리를 안 지를 수가 없다.
진짜.. 사진으로 못 담는게 한스럽다.
무지개 빛 스테인드 글라스가 진짜 너무 아름답다.
성당 내부를 둘러보면 꼭 바닷 속 같기도하고, 꽃과 나무같기도 하고 그렇다.
이러고 넋 놓고 둘러보게 된다.
사진에는 아무리 애써도 담기지가 않는다.
그리고 이건 천장.
숲 같기도 하다.
옷의 단추 같기도 하다.
여기가 신부니이 미사를 보는 제대이다.
언니가 자기는 무교인데도 여기랑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는 미사 한 번 보고 싶다고 했었다.
나도 그렇다.
아, 나는 (성당 안 가는) 천주교 신자이다 ㅎ
예수님만 크게.
저 우산 모양은 후광을 표현한 것일까?
실제로 미사를 본다고 한다.
공사가 방해가 되지 않나보다.
아무리 노력해도 사진으로는 느낌과 분위기가 담기지 않아 영상을 찍어 보았다.
영상으로도 담기지 않는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예상 완공연도가 2026년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밀리고 밀려서 2050년대를 예상한다고 한다.
글 쓰면서 찾아보다가 아주 화가 매니매니 났다.
4년 후에 가려고 했는데 30년을 더 기다리라는 건 화가 날 만 하다.
구엘 공원도 역시나 가우디의 작품 중 하나이다.
구엘은 가우디의 후원자였다.
구엘공원의 핫걸이다. ㅎ
집에 가는데 거리가 아주 난리난리다.
알고보니 스페인 국왕컵 코파 델 레이 경기가 있었던 것.
캄프누에서 경기를 했나보다.
승자는 빌바오였는데,
다들 아주아주 신이 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기만 해도 덩달아 웃음이 났다.
스페인 사람들이 얼마나 축구에 진심인지 알 수 있는 시점이었다.
지하철 타서도 난리였다.
덕분에 재미있는 구경했다.
마트에서 하몽 사와서는 누가 한국인 아니랄까봐 햇반이랑 고추참치랑 먹었다.
하몽에 밥? 싶기도 한데, 베이컨처럼 밥 싸서 말아서 먹었음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