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5. 22 Fri 
산 로렌초 성당
가죽시장
공화국 광장
시뇨리아 광장/베키오 궁
딸기 요거트와 함께하는 아침~~
저 오른쪽은.. 믹스커피일까? 모르겠다.
어쨌든! 오늘은 영국, 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 나라 이탈리아로 가는 날이다.
이탈리아의 첫 목적지는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 영어로는 플로렌스이다.
피렌체는 메디치의 도시로, 메디치 없이는 피렌체도 없다고 보면 됨.
메디치 가문은 이탈리아 귀족 역사상 엄청엄청어어어어엄청 제일! 중요한 귀족 가문이므로 알아두면 좋다.
(사실 나도 몰랐다가 대학원에서 미술사 공부하면서 앎)
메디치 가문 뿐만 아니라, 미술사 공부를 조금이라도 하고 유럽 여행을 하면 훨씬 더 재미질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그리고 아는 척하면 나 좀 똑똑해 진 것 같고 기분도 좋음

론 익스프레스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그리고 리옹 생텍쥐페리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피렌체 페레톨라 공항으로~~~
KLM을 이용했고, 3-4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아래 웬 끝도없는 만년설이 보여서 신기했다.
이번에도 숙소에 짐 놓고 바로 나왔다.
아! 이번 숙소는 첫 한인 민박!!!
민박집 이름은 '이름없는 민박'이었고, 우린 4인 도미토리를 이용했다.
일단 한인 민박의 장점은
1.
한식으로 조식이 나온다(나는 별 상관 없었지만 언니가 어어어어엄청 좋아했음ㅎㅎㅎㅎ)
2.
민박집 사장님이나 다른 여행객들과 정보 공유가 편하다(우린 모두 한국인~~
)
이 정도로 볼 수 있겠다.
프랑스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이탈리아의 거리.
저기 아르노 강 위에 보이는 다리는 베키오 다리이다.
저 다리 중세시대부터 있었다고 함...........
2차 세계 대전에서도 살아남았다고 함............
대단쓰
다리 위의 건물들은 보석이나 미술품, 가죽, 기념품 등등 여러가지 물건을 파는 상점들이다.
옆에 건물 사람들 빼꼼빼꼼쓰
가죽시장은 한 번쯤 가 볼만 하다.
온갖 가죽제품이 저가부터 고가까지 있는 데다가,
수 많은 상점이 각각 스타일도 달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는 여기에서 동생 줄 터키색 동전 지갑을 샀다.
리퍼블리카 광장에는 회전목마가 있다.
옛 건물들 사이에 회전목마라니!
그 분위기가 너무 특이하고 신기했다.
피렌체를 대표하는 두오모 대성당.
정식 명칭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라고 한다.
꽃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라는 뜻!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이라고 하니 정말 대성당이라고 할 만하다.
(1위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2위는 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
조각과 장식, 돔이 어우러져 두오모 대성당의 분위기를 낸다.
같은 천주교라도 지역마다, 시대마다 성당 건축 양식이 다른게 신기하다.
유럽연합과 이탈리아, 피렌체의 깃발이 줄 서 있다.
르네상스의 상징,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이다.
미술사에서 아주 매니매니 중요함.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이 다비스 상은 레플리카이다.
찐 다비드는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 안에 있는데,
저기에 레플리카를 세워 둔 이유는 미술관으로 옮기기 전 원래 자리였기 때문이다.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넵튜누스 분수이다.
바다의 신이고, 로마 신화에서는 넵튜누스, 그리스 신화에서는 포세이돈, 영어로는 넵튠이다.
나는 포세이돈이라는 이름이 가장 익숙하다.
저 넵튜누스의 얼굴은 메디치의 얼굴이라고 하니, 메디치 가문의 파워를 알 수 있는 부분.
아 사실 저것도 레플리카이고 찐은 로마 국립 박물관에 있음.
그건 그렇고 언니는 사진을 참 잘 찍어준다.
나 거의 키 170 같은걸?
Thanks to 언니🫶🏻
포세이돈과 아이들의 전체적 모습.
나왔다 내 사랑 질리ㅠㅠㅠㅠㅠㅠ
사실 여긴 원래부터 알고 있던 곳은 아니고, 한인 민박집 사장님한테 티라미슈 맛집으로 추천받은 곳이다.
리퍼블리카 광장에 있고, 이름은 카페 질리 Caffe Gilli이다.
1733년부터 했다고 하니 거의 300년의 시간이다.
나는 한 입 먹자마자 소리를 안 지를 수 없었다.
진짜.. 너무 맛있다ㅠㅠ
피렌체 다음에 로마 가서 폼피 티라미슈 먹었는데, 솔직히 폼피고 뭐고 질리가 진리다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진리의 맛임
(언니한테 떼써서 다음 날 또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페 질리 위치.
언젠가 피렌체를 다시 간다면 제일 먼저 달려갈 곳.
선물 세트도 파나보다.
포장도 참 잘 되어있다.
나는야 군것질쟁이.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지.
좋은 건 한 번 더 보자.
내가 질리에서 소리질렀듯 언니가 소리질렀던 부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는 민박 저녁 식사였는데, 저거 보고 언니가 진짜 찐으로 감격했었다.
얼마나 급했으면 나 수저놓고 있는데 못 참고 사진 찍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털보 사장님 솜씨가 좋아서 음식도 다 맛있었다.
이탈리아 맥주 Peroni 마시면서 하루 마무리-
+
한국에 있는 언니 애옹들도 잘 지내고 있다고 함.
(애옹들 지금도 잘 지내고 있음)
+++
아!! 나 이 날 피렌체에서 프라다 장지갑 샀다!
첫 명품 지갑 왠지 브랜드의 고향에서 사고 싶었음ㅋㅋㅋㅋㅋ
근데 당시 한국 백화점에서 약 80만원이었던 지갑이, 이탈리아에서 텍스리펀 받고 하니 거의 40만원 정도가 되는 매직을 보았음.
개이득
(지금 그 지갑은 엄마가 쓰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