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5. 25 Mon 
트레비 분수
키지궁
테베레 강
움베르토 1세 다리
정의의 궁전
산탄젤로 성
바티칸 미술관/시스티나 대성당
한인 민박의 아침은 역시 한식이다.
한식쟁이 언니는 기분이 좋다.
아 근데 트레비 분수 공사 중이었음ㅠㅠㅠㅠㅠㅠ
노오오오오오우ㅠㅠㅠㅠ
소원 빌면서 동전 던지려고 동전도 준비했는데ㅠㅠ
힝구
정의의 궁전이다.
왜 이름이 정의의 궁전이냐면 여기가 로마 대법원임.
움베르토 1세 다리 건너면 바로 보이는 웅장한 건물이다.
천사의 성이라고 불리는 산탄젤로 성 근처의 동상.
천사의 성 근처라 천사가 있나보다.
점심은 맥도날드 치즈버거 베이컨.
아 진짜..... 진짜 맛 없었다.
맥도날드는 나라마다 메뉴가 조금씩 다른데, 여기엔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 버거가 없다.
휴.. 저 (맛 없는) 버거 1.50 유로.
언니랑 커플로 산 크루치아니 
한국의 반 값도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다.
저 검정색은 숙소에 와서 언니가 왼쪽 발목에 매어줬는데,
어찌나 야무지게 맸는지 6년이 지나도록 멀쩡해서
결국 몇 달 전 웨딩 촬영할 때 스스로 풀어서 간직 중.
교황님이 살고 있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전 세계 가톨릭의 중심지이다.
바티칸은 로마 시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데,
보라매 공원이랑 크기가 비슷하다고 함!
보기만해도 웅장해진다.
성 베드로 대성전은 내일 모레 가기로 했다.
바티칸 미술관 먼저 가기로~~~
미술관 입장 줄이 길어도 너어어어어무 길었다.
마침 옆에 (한국 사람들이 만든) 3대 젤라또 맛집 중 하나인 올드 브릿지 Old Bridge가 있었다.
파인애플 + 블루베리 요거트 + 누텔라 세 가지 맛, 2.50유로.
먹으면서 느낀 것은..
줄 서느라 힘든 와중에 먹어서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이 느껴져서 3대 젤라또로 선정된 것 같았다.
쏘쏘하다는 뜻.
드디어 입구가 보인다.
그냥 돈 더 내고 1일 투어 신청할 걸 그랬다.
아니지, 우린 가난했었지
다음부터 바티칸 미술관에 가려거든 꼭 예약을 하도록 하자.
어쨌든, 정문의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가 우릴 맞이해 준다.
더 잘 생긴 쪽이 라파엘로임.
미켈란젤로는 못 생겨서 스스로도 좀 열등감 있고 찌질했음.
but he was 천재..
입장권의 그림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고대 그리스로마의 유명한 철학자들을 싹 다 모아놓았다.
그림의 센터를 차지하고 있는 저 둘은 플라톤(왼)과 아리스토텔레스(오)이다.
플라톤의 얼굴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이다.
아 그리고 플라톤은 이상주의라서 하늘을 가리키고 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실주의라서 땅을 가리키고 있는 것임.
이 그림도 중요한 그림이고 숨겨진 사람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한 번 씩 찾아보는 것 추천.
*** 꼭!!! 봐야 할 추천 작품 :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아테네 학당, 피에타 ***
(진짜 이 네 개는 꼭임)
솔방울 정원.
키가 4미터나 되는 솔방울이 있다.
내 이름이 솔이니까 한 번 찍어 보았다
천장에도 작품 투성이이니, 고개를 360도로 돌려가면서 다녀야 한다.
까딱하다가는 놓치는 수가 있음.
벨베데레의 정원에 가면 유명한 라오콘 상이 있다.
포세이돈한테 벌 받아서 라오콘이랑 두 아들이 뱀한테 물려 죽는건데,
자세히 보면 정말..
아니 돌에다가 어떻게 표현을 저렇게 했지???? 싶음..
근육 표현이나 살이나 옷 자락이나 다 너무 섬세해서 사람한테 흰 칠 해놓은 것 같다.
금이 갔는지 살짝 후 처리를 해 놓은 것 같다.
조각같아 보이지만 그림이다.
대단쓰.
정말 사방팔방이 다 작품이다.
그림인데 꼭 액자나 조각상을 붙여 놓은 것 처럼 섬세하고 입체적이다.
근데 좀 자세히 보고싶어도 사람들 속에 섞여 있어서 저절로 앞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아까 말했던 아테네 학당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면에서 찍지는 못했다ㅠㅠ
아쉽ㅠㅠ
하지만 구글에 고화질 정면 사진 많더라ㅎ
어나더 천장.
바닥도 빼 놓을 수 없지.
동글동글 계단마저 멋지다.
아, 천지창조는 사진 금지라서 사진이 없다.
(어차피 구글에 많음)
천지창조가 있는 시스티나 대성당 예배당에 가면
수많은 사람들이 조용히 천장만 올려다 보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감상하다 보면 목 아픔.
천지창조 중 아담의 창조만 유명하지만, 사실은 9개의 천장화이다.
미켈란젤로는 이 작품을 약 40 X 13 M(센치미터 아니고 미터임!!!!) 정도 되는 엄청난 크기의 천장에 혼자서 4년 반 동안 그렸다.
천장화라서 그리는 동안 눈도 많이 나빠지고 목이랑 등 통증이 심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천지창조 후 23년 동안 그림 안 그림.
23년만에 돌아와서 그린 것이 최후의 심판.
대단한 천재.
하지만
이 짤을 보고나서 천지창조 하면 저 짤만 생각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으로 먹은 피자
아직 이탈리아에서 찐 맛 피자집을 못 찾은 것 같다.
4.90유로.
누텔라 과자!!! 저거 엄청 맛있는데, 당시에는 한국에 없어서 슬퍼했는데,
이제는 있지롱. 히히
+
미술 작품 관심 많은 새럼들을 위한 사이트 추가.
구글 아트 앤 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