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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Meteora, Trikala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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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7. 05 Tue
메테오라 수도원 투어(발람 Varlaam, 성 스테파노 St. Stephen, 로사노 Rousanou) 트리칼라 (버스 ) 아테네
메테오라 수도원 투어의 날이다. 칼람바카에서 버스타고 메테오라 수도원으로! (메테오라는 유네스코 세계복합문화유산이다)
그리스어로 메테오라는 '매달린 바위', '공중에 매달린', '하늘 바로 아래'를 의미한다고 한다. 바위 산들은 작은 건 20-30m, 큰 건 400m이다. 그리고 바위 봉우리마다 수도원이 새 둥지처럼 있다.
처음 보자마자 정말 난생 처음보는 광경에 너무 신선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하고, 시각적으로 약간 충격적이기도 했다. 진짜 띠용때용 상태였음
도대체 돌 산 위에 어떻게 수도원을 지은걸까??? 심지어 중세시대에 도대체 어떻게???? 종교의 힘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신기하다. 이슬람의 침략과 종교 박해, 외세의 침입을 피해 접근이 어려운 바위 산으로 갔다는데..... 하늘과 가까워지고 싶었나보다. 여전히 신기하다.
16세기에는 24개 수도원이 있었지만, 현재 남아있는 건 6개라고 한다.
볼 수록 어떻게 여기에 이렇게 지었지??? 싶었다.
수도사를 보는 건 쉽지 않다. 지금도 예전처럼 엄격한 공동생활을 한다고 한다.
등 하나가 혼자 매달려있는게 꼭 수도사 같다. 그 와중에 천장은 초콜릿 모양
볼수록 감탄만..!
메테오라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도 정말 예술이다. 붉은 지붕들이 꼭 옛날 중세시대 같다. (중세시대 본 적 없음 ㅎ)
예술 전망이라 파노라마로도 찍어 보았다. 화질이 괜찮은 걸 보니 DSLR로 찍었나보다. 칼람바카 시내부터 테살리아 평원까지 한 눈에 보인다.
바위산 위에도 꽃은 핀다.
동생이 찍어준 나. 20대에 단발머리 한 번 해봐야지! 하고 댕강 자르고, 머리카락이 잘려 나가는 순간부터 후회하면서 기르는 도중이었음ㅎㅎㅎㅎ
다행히도 날이 좋아 햇볕을 받고 있는 메테오라를 볼 수 있었다.
십자가를 가운데 두고 양 옆에 그리스 국기와 그리스 정교회의 깃발이 있다.
수도원 안에서 바깥으로-
여자 수도사들이 지내는 로사노(루사노) 수도원은 메테오라에서 가장 아기자기한 수도원이라고 한다.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꽃이 군데군데에 많다.
곳곳에 자리 한 꽃들이 너무 예쁘다. 메테오라를 쭉 둘러보고 이제 바위 산 아래로 내려간다. 메테오라 수도원을 보면서 참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난데없는 체리 등장 그리스에서 체리가 진짜 어어어엄청 싸다. 맨날 뭉테기로 사서 먹었다.
점심으로는 또 어찌저찌 그리스 맛집으로 찾아 낸 식당. Meteora Restaurant 이었다. 참 정직한 이름이다. 위에 있는 요리 두 개는 무사카 Moussaka라는 음식인데, 다진 고개, 야채, 감자 등등등의 오븐구이이다. 약간 라자냐 느낌.
이름 모를 아기가 우릴 보면서 빵긋빵긋 계속 말 걸고 인사했다 ㅎㅎㅎㅎ
버스타고 트리칼라에서 아테네로- 해바라기 밭이 정말 장관이다 놓치기 아까워 영상으로도 담았다.
다음 날 비행기를 타고 아테네에서 산토리니로 가야하기 때문에 아테네 호텔에서 하루 묵었다. Athens Center Square Hotel 아테네 센터 스퀘어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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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오라 수도원에서 산 부적같은 거 아직도 잘 간직 중! 글 쓰면서 다시 찾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