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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Tokyo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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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2. 15 Mon
지유가오카
도쿄 하네다 공항  인천 공항
여태껏 봤던 모빌 중에 최고 귀여웠던 모빌 종이접기 한 듯한 학과 토끼들 진짜 쏘쏘쏘큩
신주쿠를 떠나기 전 마지막 점심은 역시 동생이 알려준 도쿄 맛집, 쿠시야모노가타리. 무한리필 셀프 꼬치튀김 집이다. 고기, 생선, 야채 등등등 다양한 튀김들을 뷔페처럼 가져다가 알아서 튀겨먹는 것. 자리에 있는 반죽과 빵가루를 묻히고 튀겨먹는 방식이다. 처음 한 접시는 재미있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약간 귀찮아짐쓰..ㅎ 고르면 튀겨서 갖다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쿠시야모노가타리도 지점이 여러 개 있으니, 루트에 따라서 골라 가면 될 것 같다.
일본 체육관 정복해서 자랑스러운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켓몬고 정말 열심히 했던 나.
한국 돌아가기 전 마지막 루트는 지유가오카였다. 지유가오카는 예쁜 샵이나 카페, 브랜드들이 많고 고급 주택가가 늘어 서 있는 곳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남동 느낌인듯?
일본인들에게 ‘멋쟁이 거리’라는 인식이 있는 동네라고 하니 안 가 볼 수가 없지! 캐리어를 들고 다닐 수는 없으니 코인락카를 찾아 넣어놓고 다녔다. 돈보다는 두 손의 자유를 택했다.
무인양품이 크게 있어서 구경했다. 친구가 야무지게 도장도 예쁘게 찍음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
 원피스 : 스튜디오 톰보이  아우터 : 빈티지  신발 : 아디다스 이즈  가방 : 조셉앤스테이시 레더 사첼백
커피랑 레모네이드 파는 커피 차. 특이하다. 지금은 커피차보다 뒤에 있는 막스마라가 더 눈에 들어오는 걸 보니, 속세에 더 물들었나보다 돈 최고!
이렇게 지하철이 지상으로 지나가기도 한다. 예전의 학교 앞 경춘선이 떠오른다.
무인양품과 투데이즈스페셜에서 열심히 템 줍줍해서 신난 나.
아기 시바.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엽다ㅠㅠㅠㅠㅠ 귀여움이 사진에 담기다니! ㅜㅠㅠ 저 앞에서 한 동안 떠나지 못했다.
인테리어 소품샵 구경 중. 돌이켜보니 정말 딱 지금의 한남동 느낌으로 특이하거나 예쁜 카페와 소품샵들이 군데군데 있다. 산책 겸 돌아다니다 보면 계속 만나게 되는 샵들.
저 때에는 살림살이에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은 신혼 살림살이 장만하러 다시 가고싶다.
이 날 유독 사진이 많은 걸 보니, 마지막 날이라 아쉬운 마음에 많이 찍었나보다.
여기는 친구가 가보고 싶다고 찾은 지유가오카 맛집이었다. 팬케이크 카페 그램 Gram. 오전 11시, 오후 3시, 오후 6시 이렇게 하루에 딱 60개 나오는 프리미엄 팬케이크.
짠! 우린 운 좋게 시킬 수 있었다! 두툼하고 폭신해보이는 3단 팬케이크. 맨 위에는 버터와 슈가파우더가 올라가 있고, 옆에는 생크림과 메이플 시럽이 있다.
저 폭신한 재질감을 담아보고 싶어서 영상으로도 찍어봄. 완전 폭신폭신 재질 맛도 꽤 괜찮았다. 한 번쯤 먹어보면 좋을 맛인데………………. 지도 가져오려고 찾아보니 폐업잼.. ㅎ 뒤늦게 여행 기록을 쓰다보니, 아무래도 그 사이의 코로나 때문인지 없어진 곳들이 참 많아서 마음이 좋지 않다.
일본은 볼 수록 ‘먼 나라 이웃 나라’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나라가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외국이면서도 심적인 거리는 꼭 그렇지만도 않은. 역사적으로도 우리나라와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그런 나라. 생각할 수록 생각이 많아지는 그런 나라.
지유가오카를 마지막으로 우리의 일본 여행은 막을 내렸고, 돌아가서 다섯 학기 동안의 성실한 대학원 생활을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