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Bangkok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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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9. 19 Thu
인천 국제공항  (Thai Airways )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호텔 근처 탐방
이번 여행도 여행 스크랩북으로 시작. 저 꽃 말려서 붙인 건 아직도 마음에 드네
태국여행 팁 1. Grab 앱을 깔자. 카카오택시 같은 것임. 여차하면 택시를 타자. 싸다. 2. 바닥을 잘 보고 다니자. 바선생님을 밟지 않기 위해.. 3. 가성비로 놀지, 가심비로 놀지 정하자. 4. 왓 아룬 야경이 환상적이니 날 좋은 밤 루프탑 바로 달려가자.
방콕 여행의 배경이라하면 별 것은 없다. 일개미 동생이 “언니 나 여름휴가도 못 갔는데 우리 여행갈래? 내가 경비 낼게.” (swag) 당시 대학원 졸업한지 한 달도 안 된 나는 가난한 프리랜서였기 때문에 동생이 제안한 것. 하지만 그 소식을 들은 엄마가 재빨리 따라 붙었고ㅎㅎㅎㅎㅎㅎ 그리하여 셋이 가게 된 여행.
근데.. 내가 태국은 계절이 여름-개여름-개애애애애애여름 딱 세 개 밖에 없으며, 9월은 개애애애애여름에다가 우기이기 때문에 다른 곳 가자고 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방콕 티켓 예매 중이었음ㅎ 엄마가 방콕 가고싶대 참고로 이 때 환율은 1 THB = 39.14 KRW
그래도 해외여행은 늘 신나는 법이지.
아 이거 보라고오~~~~ 날 흐리잖영~~
호텔은 아속 클로버 호텔 Hotel Clover Asoke으로, 지하철 아속역 Asok Station, 수쿰빗역 Sukhumvit Station에서 접근성 최고였다. 심지어 쇼핑몰인 터미널 21 Terminal 21 바로 근처인 정말 완전 딱 번화가에 위치한 호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실 수영장 뷰는 근사하지는 않을지도! 심지어 공사중인걸..?
전에 갔었던 사톤 지역에 비해 조용한 곳은 아니지만, 접근성으로만 따지면 정말 최고인 호텔의 위치
호텔에서 조금 쉬다가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방콕 맛집, 노스이스트 Northeast 고고 노스이스트가 맛집인 이유는 땡모반과 푸팟퐁 커리 둘 만으로도 정리됨.
노스이스트 땡모반 정말..🫶🏻 사랑맛이다. 내 사랑 땡모반. 어느 정도냐면 여긴 분명 식당이지만 땡모반 맛집이라도 해도 무방할 정도.
그리고 이건 팟타이. 방콕 왔으면 팟타이 먹어줘야쥬. 하지만 숙주가 많아서 애쉽쓰. 엄마랑 동생은 숙주 많아서 좋다던데. 나는 식감 섞이는 게 싫어서 면에 숙주나 콩나물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노스이스트가 방콕 갈 때마다 찾게되는 맛집인건 바로 이 푸팟퐁 커리 때문! 여기보다 더 맛있는 푸팟퐁 커리 맛집 아직 발견하지 모대.. 고수를 못먹는다면(=나) 고수 빼달라고 말 하는 것을 잊지 말자! (ไม่ ใส่ ผักชี 마이 싸이 팍치)
이건 아마 굴전이었던 듯.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굴전이랑은 약간 다른 맛이었던 걸로 기억. 위의 모든 것 다 합쳐서 1,110바트.
주변에서 방콕 간다고 하면 제발 가 달라고 하는 방콕 찐맛집, 노스이스트 위치는 요기
여기는 토니 타이 마사지 Tony Thai Massage라는 로컬 마사지샵으로,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곳. 방콕이 좋은 이유는 로컬 마사지샵이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 2019년 기준으로 한화 약 6,000원 정도면 타이 마사지 한 시간 정도를 받을 수 있었다. 아점저 1일 3 마사지 쌉가능. 토니 마사지는 한 명 당 100바트, 팁 20바트로 총 120바트였다.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IMF 외환위기의 진원지가 애초에 태국 바트화 위기였고, 극복 시점이 한국보다 늦어지게 되면서 경제가 어려워짐과 동시에 빈부격차가 더 커지게 되었다. 어느 정도냐면 대졸자 첫 월급이 세후 70만원 정도인데 반해, 부촌의 20평대 아파트는 10억. 빈부격차와 소비격차는 생활 전반에서 볼 수 있는데, 70-80년대에 지어진 듯한 건물들이 즐비해 있으면서도 아시아에서 가장 큰 백화점 중 하나인 시암 파라곤이 있다든가, 길거리에서는 몇 백원 짜리 국수를 팔지만 쇼핑몰에서는 몇 만원 혹은 그 이상의 음식을 파는 것 등이다. 그건 또 마사지샵에서도 알 수 있다. 저런 로컬 마사지샵이 한화 6,000원이지만 고급 스파의 마사지샵은 한화 30만원을 웃도는 곳도 있다는 것.
셋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이번 여행은 로컬 마사지샵을 더 많이 더 자주 가자!라고 결론을 내렸었다.
로컬 마사지샵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 덕분에 많은 곳을 다녀볼 수 있다는 것. 1일 2-3 마사지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단점은 아무래도 위생적인 부분. 직원분이 맨발로 내 검지 손가락만한 바선생 밟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  엉엉
직원마다의 역량이 다른 것은 어느 분야에서나 당연한 것이므로, 나머지 판단은 알아서 하기로.
혹시 모르니 위치 첨부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 저기는 뭔데 저렇게 혼자만 밝고 화려해? 했던 거리. 뭔데 사진도 안 된대고 18세 미만 딱지도 있는데?했던 거리. 저기는.. 타락한 자들만 가는 음 그런 곳이므로 말을 아끼기로….
이 때 나에게 new 타투들이 조금 더 생긴 걸 엄마는 몰랐었다. 엄마가 자꾸 몸이 그림판이야~!!!해서ㅎ 밴쿠버-시애틀 여행에서는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숨겨왔지만 방콕은 알다시피 여름의 나라.. 긴팔 입지 모대.. 들킬 것이 뻔하므로 여행 떠나기 전, 동생한테 미리 쉴드 쳐달라고 부탁했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는 내일 기록에-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