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Bangkok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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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9. 21 Sat
터미널 21  짜뚜짝 시장  시암 파라곤
호텔에서 바로 코 앞에 있는 쇼핑몰, 터미널 21 Terminal 21. 특이한 점은 각층이 세계 주요 도시를 컨셉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 건물 안에서 샌프란시스코도 갔다가 도쿄에도 가고, 로마에도 가고, 파리랑 런던도 갈 수 있다.
골든게이트 브릿지가 있길래 찍어보았다. 발목에 있는 건 어제 카오산로드에서 받았던 헤나.
 상의 : 앤아더스토리즈  하의 : 보세  가방 : 앤클라인  신발 : 아디다스 이즈
저 트램에는 샌프란시스코라고 써 있고,
여기 공항 컨셉의 arrival에는 이스탄불이라고 써 있다. 재미있는 컨셉이다.
5층 샌프란시스코에는 푸드코트인 피어 21 Pier 21이 있다. 저렴한 먹거리를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는 곳. 구매 방식이 특이한테, 쿠폰 센터에서 저 카드 쿠폰을 구입한 뒤 푸드코트에서 결제하는 식이다. 잔액은 나중에 카드를 반납하면서 환불받을 수 있다. 우리처럼 한 번 가서 사 먹기에는 다소 귀찮은 방식이지만, 근처에서 자주 들를 때는 꽤나 편할 듯하다.
볶음밥이나 덮밥, 쏨땀, 팟타이 등 태국 요리는 물론이고 중국 음식, 서양 음식 등 다양하다. 쏨땀이 인기라고 하는데 노스이스트에 한 번 더 방문할 예정이므로 그냥 땡모반 한 잔 쏘쏘했다. 얼음만 많은 맛. 힝구.
이건 지하에서 먹은 감자튀김. 포테이토 코너 Potato Corner라는 가게였는데, 갓 튀긴 감자튀김에 양념 솔솔솔솔 뿌려주는, 마치 롯데리아의 양념감자 같은 것이었다. 감자튀김 맛 없을 수 없지. 95바트.
왠지 귀여웠던 디피.
터미널21은 방콕의 지상철 BTS 아속역과 연결되어 있어 이동하기에도 편하다. 우리는 짜뚜짝 시장에 가기 위해 BTS를 타고 모칫 Mo Chit 역으로.
비 많이 오네ㅎ 어쩐지 우기 치고 흐리기만 하고 비는 많이 안 온다 했다. 날씨요정도 어찌할 수 없는 태국의 우기. 정말…. 하늘에 구멍난 것처럼 내림. 우리나라의 장마는 애교수준이었나 싶을 정도로 비가 내림. 보고 있자니 실소만 나옴ㅎ
화질 무슨일이야. 영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정말…. 비가 정말 많이 내렸다. 세 발짝만에 신발 속 안까지 다 젖음. 걸을 때마다 발가락 사이에서 물이 짜짐….. 우리들은 가장 먼저 보이는 신발가게에서 쪼리를 사서 갈아신었다. 쪼리는 세 개에 200바트.
방콕 여행을 간다면 누구나 한 번씩 꼭 가보는 필수 관광코스, 짜뚜짝 시장. 짜뚜짝 시장 Chatuchak Weekend Market은 방콕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그 규모는 42,800평에 달하며 5,000여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주말 시장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점포는 평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태국 전통 수공예품부터 옷, 주얼리, 가정용품, 기념품, 빈티지, 과일과 음식, 심지어는 동물들까지 없는 게 없는 곳이다.
섹션7인 아트 섹션에는 그림과 라탄백, 이름을 새길 수 있는 여권 케이스, 식기 등 각종 수공예 예술품들이 많으니 꼭 한 번 가보기를 추천!
전에 왔을 때는 날이 좋았었는데 이번에는 비가 너무 와서 곳곳에 비닐 천막이 있다. 이 때는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사진도 많이 찍지 못해서 애쉽쓰. 우리는 여기에서 쇼핑리스트를 싹 다 털어냈다.  김과자, 야돔, 과일비누, 어깨파스 밤 등등등 각종 기념품과 선물들 해결.
동생이 코코넛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해서 하나 겟. 특이하게 토핑을 원하는대로 추가할 수 있다. 양껏 추가했는데도 단돈 50바트.
여기가 코코넛 아이스크림 가게인데, 짜뚜짝 시장이 워낙 크고 골목골목이 많아 다음에 가면 못 찾을 듯ㅎ
짜뚜짝 정말! 정말저어어어엉말 크기 때문에 모든 가게를 다 둘러보는 것은 절대 불가능. 가기 전 사고 싶은 물건 리스트를 정해 가거나, 아니면 섹션이 표기되어있는 지도를 챙겨가는 걸 추천.
출처 : hotels.com
우리는 젖은 옷도 말릴 겸, 높은 습도를 피해 시암 파라곤으로 대피했다. BTS를 타고 시암역으로.
시암 파라곤 Siam Paragon은 방콕 최고의 대형 쇼핑몰로, 쇼핑 외에도 영화관, 오페라 극장, 방콕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갤러리 등 다양한 시설들이 모여있다. 쇼핑몰에 딱 들어가는 순간, 아 럭셔리의 끝판왕이 바로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만큼 고급스럽고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 내가 살면서 봤던 쇼핑몰 중 가장 호화로웠다.
동생이 꼭 먹어야한다고 해서 먹은 맥도날드 콘파이. 한국에는 없으니 꼭 먹어야한다고 했다.
블로그를 하게 될 줄 알았다면 사진을 더 많이 찍어왔겠지만.. 그 때는 몰랐으므로.. 저기는 Dream Forest라는 카페인데, 다들 저기에서 과외중인 것임. 태국이 빈부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교육열 또한 심하다고 한다. 공부만이 성공할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리나라의 예전 모습을 보는 것도 같아서 마음이 씁쓸했다.
프랑스 여행 내 최애 빵집 폴 Paul이 여기에도 있어서 당장 사 먹음. 3년이 지났지만, 파리는 아니지만, 여전히 맛있구나.
시암 파라곤은 정말 규모가 상당해서 모든 매장을 하나하나 면밀히 구경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우리는 슬렁슬렁 걸으면서 눈에 띄는 브랜드들만 구경. 나라야에서 엄마 차 가방도 사고, TWG 매장에서 차도 마시고, 지하 고메마켓도 털고 와코루 매장도 갔다. 아! 와코루는 일본 브랜드이지만 태국에 공장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겟할 수 있음! 진짜 엄청 쌈. 와코루 브라는 무조건 일본에서 사도록 하자.
내 사랑 노스이스트 재방문. 푸팟퐁 커리 정말..🫶🏻 땡모반도 당연히 먹었고!
이것은 바로 똠양꿍. 나랑 동생은 냄새도 못 맡지만, 새로운 음식 도전하기 좋아하는 엄마가 궁금하다고 하여 시켰다. 똠양꿍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좋아하던데. 나랑 동생은 엄마 다 먹을 때까지 입으로만 숨 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쉽지 않았다. 땡모반+푸팟퐁+똠양꿍=931바트
비 맞느라 힘들었으므로 타이 마사지 받으러. RueanSabai Sukhumvit 23 Massage. 근데 왜 여기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 걸까ㅎ 위치는 전날 갔던 토니 마사지 바로 옆에 있다. 토니 마사지 가는 길에 있길래 새로운 곳도 가보자 해서 갔던 것 같기도..? 3명 900바트 + 팁 60바트.
여기가 바로 첫 날 슬쩍 봤었던 그.. 금지된 구역. 정말 충격 그 자체였음. 어.. 음.. 말을 아끼도록 하자.
호텔 돌아와서 고메마켓에서 산 망고 얌냠. 망고는 왜 이렇게 맛있는거야 정말~~~~ 모두 내 입속으로.
우리는 젖은 옷과 운동화를 말리면서, 내일 한국 돌아가야하니 제발제발 마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