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7. 21 Sun 
일단 시작 전에 이실직고하자면, 벨뷰 1일차인데 시애틀, 벨뷰 사진 둘 다 없………..
왜인지는 스스로도 알 수가 없으나 합리적 의심을 해 보자면 아빠 만나서 엄마빠랑 셋이 노느라 바빴던 것 같..
알 수 없는 과거의 나. 
호스트랑 인사 나누고 숙소를 나왔다.
고작 며칠 있었다고 그새 그 공간에 정들었다. 숙소라는 그 한정된 공간이 아니라 밴쿠버라는 도시에 정이 든 걸지도!
우린 캐리어를 끌고 자주 갔던 크레페 가게에 마지막으로 들렀다.
숙소 바로 근처에 카페 크레페가 있던 건 행운이었다. 서울 집 앞에 있으면 진짜 출석 도장 찍듯 매일 갈텐데!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건 전 날 먹은 연어 크림치즈였다.
직원이 페북 아이디 물어봐서 친구도 됐다.
(루카.. 잘 지내니?)
밴쿠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또 있으니, 바로 엄마의 사랑 데이비드 티.
엄마가 차를 어찌나 많이 샀는지 개스타운에서 차 넣는 용으로 커다란 가방을 따로 샀을 정도임ㅋㅋㅋㅋㅋㅋㅋㅋ이와 관련해서 잊을 수 없는 이 날의 대유잼 사건이 있다.
궁금하다면 아래에 
밴쿠버 도착한 첫 날 봤던 건물을 보며 떠난다.
재미있었던 광고.
LAMAR라는 캐나다의 광고회사의 광고였다.
지나가는 길에서 만난 밴쿠버 사이언스 월드 Vancouver Science World.
비영리 조직이 운영하는 과학 센터라고 한다.
과학과 놀이가 한 자리에 있어서 어린이들 가기 좋은 곳이라고 함.
나는 지금 글 쓰면서 찾아보다가 알았지만 저 동그라미 밤에 보는 야경이 정말정말 예쁘니, 한 번쯤 풍경으로 보기 추천!
미국이나 캐나다나 북미쪽 신호등은 다들 저렇게 바나나처럼 열려있더라 
길거리에 있는 야생 오리들!!!!
쟤네들이 바로 캐나다 구스인가????
아무래도 우리나라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새는 아니라서 너무 신기했다.
머리가 까매서 샴고양이 오리같다.
끝도 없이 계속해서 바닥에 있는 벌레 주워먹고 있었음ㅎㅎㅎㅎ
밴쿠버에서 시애틀로 가는 방법은 버스, 기차, 크루즈, 비행기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리가 선택한건 볼트버스 Bolt Bus였다.
국경을 사이에 두고 있는 이웃 도시라 버스로 4시간 정도면 건너갈 수 있다.
버스 표는 한국에서 미리 예매했었기 때문에 별 다른 절차없이 바로 퍼시픽 센트럴 터미널 Pacific Central Terminal로 갔다.
국경을 통과할 때는 당연한 절차로 전부 내려서 입국심사를 한다.
이 때 캐리어를 포함한 모든 짐을 싹 다 가지고 내려서 보안 검색대 통과해야 하는데, 이 날 정말 절대 잊을 수 없는 대유잼 사건이 있음.
기다리다가 우리 차례가 되어서 검색대에 짐들 통과시키는데, 엄마의 차 가방이 걸린 게 아니겠음???? 가방은 전 날 Herscel에서 차 가방으로 따로 샀었던 가방이었음.
보안관이 가방 열어보더니 이 가루들 다 뭐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약인 줄 알았던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도 그럴게 커다란 빅백에 온갖 차 가루들이 가득하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거 엄마가 차 좋아해서 차 여러개 산거야~ 했는데, 단호하게 자기가 한 번 살펴 보겠다곸ㅋㅋㅋㅋㅋ
그녀는 정말로 모든 틴 케이스를 하나하나 다 열어서 확인했다.
우리 무슨 국경 너머로 마약 운반하는 동양인 모녀로 보였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우리 집에서 이 썰 나오면 다들 배꼽잡고 웃음.
자 아무튼 우린 다시 버스를 타고
달리고,
또 달리고,
달리고 달려 시애틀로.
(저 멀리 보이는 레이니어 산은 이틀 후 가게된다)
웰컴 투 아메리카!
시애틀에서는 International District 차이나타운 정류장 근처에 내려준다.
아빠가 마중나와서 눈물겨운 가족 상봉 후 바로 벨뷰에 있는 호텔로 편하게 갔다.
저녁 내내 아빠랑 재잘재잘 수다떪.
시애틀 여행 전 벨뷰에서 나흘 정도 지냈다.
벨뷰는 시애틀과는 워싱턴 호 Lake Washington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시애틀의 위성도시이다. 한국으로 치면 분당이나 판교 느낌.
워싱턴 주의 부촌으로 대중교총이 잘 되어있고 생활 수준이 높아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위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근데 정말 부촌이구나 싶었던 게 노숙자 한 명도 못 봄.
람보르기니가 세상 많음.
어느 정도로 부촌이냐면, 워싱턴주 뿐만 아니라 서북미 지역 중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곳이 바로 벨뷰라고 한다.
미리 말하자면 위의 벨뷰의 특징 때문에 살기는 정말 좋은 곳이고, 여행하기에는 쏘쏘인 곳이다.
뭔가.. 외국 판교 느낌쓰.
어쨌든 !본격 벨뷰 둘러보기는 내일부터-
아, 미국에서의 첫 숙소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시애틀 벨뷰였다.
참고로 당시 환율은 1달러 = 1,183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