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04 Fri 
호핑투어
오늘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노클링 하는 날!!! 아 생각만해도 신난다 이거에요~!! 언니가 한국에서 미리 해적호핑에서 투어 예약을 했었다. 스노클링하는건데 도대체 호핑은 뭐지?하고 궁금해하고 잊고 살다가 글 쓰는 지금에서야 찾아 봄ㅎ
외국에서는 호핑투어가 아닌 아일랜드 호핑 Island Hopping이라고 하고, 깡총깡총 뛰 듯 이 섬 저 섬을 이동하며 여행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만한 게, 투어에 섬 두개가 들어있었음.
우리가 한 건 해바팩 + 마사지였던 듯? 섬 두개(힐룽뚜안, 난루수안 둘 다 무인도) + 호핑 + 낚시 + 선상 라면 + 마사지 패키지였던 것 같다.
우선 호텔 조식 챙겨먹고.
언니가 파워 아침형 인간이라 덩달아 조식을 챙겨먹을 수 있었다.
호텔에서 조금 쉬고 투어의 시작점, 카바나 레스토랑 Cabana Restaurant 으로 이동했다. 세 명이라 좋은 점은 먹고 싶은 음식 많이 시킬 수 있다는 점ㅎㅎㅎㅎ
양이 안 차서 오징어 요리도 추가.
야무지게 각자 마실 음료도 잊지 않은 우리. 저 중 내 껀 당연히 망고
어제 오늘 이틀 간 음식을 먹으면서 느낀 점은 필리핀 음식이 대부분 짜다는 점. 심지어 과자도 짬.
카바나 레스토랑은 우리 호텔이랑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편했다.
언니가 물에 빠지기 전에 예쁠 때 사진 남겨준다고 찍어준 사진ㅎㅎㅎㅎㅎㅎㅎ 저 빨간건 수영복이다. 만남의 장소에 수영복을 입고 가야해서 대충 아래에 반바지 입고 얇은 겉옷 하나 챙겨감.
저 때 처음이라 몰랐지만 스노클링 신발도 있으면 좋을 것 같고, 수건도 챙겨가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선크림이랑 선글라스도!
해적호핑 사무실.
여기에서 기념품도 살 수 있고 짐도 보관할 수 있다. 해적호핑을 지나간 수많은 사람들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우리 사진도 저기에 걸리게 될까?
배 타러 바닷가 가는 길.
왼편에 우리 호텔이 바로 옆에 있었다.
다행히 아주 맑고 화창한 날
호핑투어 배들이 줄지어있다.
배 타고 힐룽뚜안 섬까지 30-40분 정도 이동하는데, 그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배 끄트머리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맥주도 주고 노래도 틀어준다. 역시 한국인들. 흥의 민족.
산미구엘 맥주 무한리필~~~
각자 맥주 찍는 나.
왼쪽은 친구이자 언니 남편.
짠해 짠~~~~~~
물이 정말 너무너무너무 맑아서 물 속이 훤히 다 들여다보일 정도였다. 감탄만 몇 번을 했는지!
바닷속에는 이렇게 니모랑 다른 열대어들이 많이 돌아다닌다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으로 수족관에나 있는 열대어들이 이렇게 바다에 돌아다니다니! 얘네 고향이니까 당연한 것이지만서도 너무 신기했다.
다이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위에 서 있을 때 아래 바다가 너무 아득해보여서 쩜 무서웠음ㅎ 하지만 용기낸 나ㅎ 막상 하고 나니까 너무 재미있었다. 꼭 롤러코스터 타고 올라갈 때 후회하다가 타고나면 재미있는 것처럼!
다이빙도 하고 스노클링도 하고, 낚시할 사람들은 낚시도 했다.
오랫동안 카톡 프사였던 바로 이 사진은 여기에서 찍은 것! 저 때 요가 열심히 했을 때라 몸 좋았던 시절
주변을 둘러만 봐도 힐링되는 느낌적인 그런 느낌
두 번째 섬인 난루수안 섬.
거짓말같은 날씨와 풍경.



난루수안 섬에서는 섬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어준다. 사진은 일행별로 여러 장 찍어주고 모여서 단체 사진도 찍음.
부부 사이에서 잘 노는 나ㅎㅎㅎㅎㅎㅎㅎㅎ 파랗고 빨개서 우리 역시 코리안이라며 난데없이 국뽕 차오른 우맄ㅋㅋㅋㅋㅋ
우리 이렇게 하나의 청춘영화 포스터같은 사진도 찍음. 캬 정말 영화 한 편 뚝딱이다. 시골에서 자란 소꿉친구들, 도시로 떠나기 전의 마지막 방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런 점프샷도 찍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 옆에 친구들 있는데 친구들의 초상권을 위해 크롭.
사진 촬영 타임 끝나고 나서는 두 번째 스노클링 시작임
넊 놓고 열대어들 구경. 언니는 수영을 잘해서 저 아래까지 내려가고 그랬다. 그리고 언니 보고 우와우와하면서 부러워하는 나ㅎ
이렇게 사진도 찍어주는데 왼쪽에서 현지 스태프가 뭐 하는 거냐면, 나 눌러주는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찍어야하니까 물 위로 뜨지 말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놀고 돌아갈 때 거의 선상 파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 틀어놓고 가이드(지미.. 잘 지냅니까..?)랑 현지 스태프들이 댄스 타임도 하고, 각자 노래 자랑도 하곸ㅋㅋㅋㅋㅋㅋ
역시 흥의 민족이야.
배 타고 돌아오는 길, 우리는 이렇게 노을을 보면서
라면도 먹고,
소주도 한 잔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신나게 물놀이하고 라면 먹어서 또 신난 나ㅎㅎㅎㅎ 얼굴에 신남이 보이는구몬.
Gold Moon Spa에 갔다왔는데 정말.. 기억이 잘 안 나는 걸 보면 정말 쏘쏘했나봄…..ㅎ 그리고 우리는 호텔에 와서 각자 씻고 정비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도박을 즐김ㅋㅋㅋㅋㅋㅋ
원카드 상당히 열심히 함.
이비자 비치 클럽 Ibiza Beach Club에 가서 저녁도 먹고 칵테일도 먹으면서 이렇게 하루종일 신난 하루를 마무리했다.
해적 호핑투어는 배 타고 왔다갔다하는 시간들이나 사진 촬영의 시간, 선상에서의 먹거리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쓴 게 많이 느껴젔고, 여행지에서의 소중한 하루를 한 순간도 비어있는 타임 없이 알차게 가득 채워줬다. 다시 찾아보니 그간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다시 시작한 것 같은데, 정말.. 얼마나 힘들었을지
다음에 세부에 다시 가게 된다면 고래상어 투어로 다시 찾아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