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Cebu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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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06 Sun
막탄 세부 국제공항  ( Pan Pacific Airlines)  인천 국제공항
짧디 짧은 3박 4일 세부 여행의 마지막 날. 역시 좋은 날들은 조금 빠르게 지나간다.
마지막 날까지도 기가막히게 좋은 날씨. 우리가 놀았던 바다, 수영장, 이비자 비치 클럽이 한 눈에 보인다. 세 번의 밤을 재워준 모벤픽 호텔 안녕~~
호텔 체크아웃 후 바로 근처에 있었던 Tree Shade Spa 가서 마사지. 여기는 동남아입니다 문구가 너무 웃겼다ㅎㅎㅎㅎㅎㅎ
정말 호텔 코앞이라 캐리어 끌고 감.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망고를 한 번 더 먹고 싶어서 찾은 망고봉봉 카페 Mango Bongbong Cafe. 동남아 망고는 어쩜 이렇게 달고 맛있는지
망고걸
세부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노을 맛집으로 유명한 란타우 레스토랑 Lantaw Floating Native Restaurant에서 하기로 했다.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해 하늘과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식당이었다.
노을 맛집이라고 할 만큼 쭉 내다보이는 풍경. 해가 져 감에 따라 계속 바뀌어가는 풍경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무조건! 바다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아야 함!! 꼭! 안쪽에 자리 잡으면 사람들에 가려 온전한 노을을 보기가 힘들 것 같다.
햇빛이 딱 좋아 셀카도 여러 장 찍었다.
세부에서의 마지막 식사라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 이것저것 다 시켜 본 우리. 섬이니까 해산물 위주로다가. 하지만 이렇게 먹고 부족한 감이 없지않아 있어서,
추가도 했다ㅎㅎㅎㅎㅎㅎ
어딜가나 산미구엘 맥주는 빠지지 않는군.
언니가 노을 배경으로 찍어준 사진.
너무너무너무 신기하고 멋있었던 하늘. 하늘은 살면서 같은 모습을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는 점에서 너무 매력적이다. 매 순간의 하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점에서 너무 소중해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지만 어떻게든 담아보려고 애썼던 세부의 노을. 딱 마지막 날 이런 노을을 보다니, 이게 바로 행복일까 싶었다.
세부에 간다면 일몰 시간에 꼭 한 번 가보기를 추천하는 란타우 레스토랑 위치는 요기에
공항에 도착해서 출국심사하고 면세점 구경하고도 시간이 남아 맥주 한 잔.
마지막 사진은 셋이 나란히 눈물 붙이고 찍었던 바로 이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정말 귀여웠다 얘두라.
방콕 여행 후 금세 또 다시 떠나게 된 여행. 앞으로의 인생은 어떻게 될까. 내 삶은 예상치 못한 일들의 연속이었다. 대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잘 살던 동네에서 나와 이사한 것도, 여행을 다시 떠나게 된 것도, 그리고 기타 모든 것들이. 인생은 만남과 헤어짐, 떠남과 돌아옴, 비움과 채움의 연속인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이번 여행은 세 명의 친구가 각자 가지고 있는 빛깔, 가지고 있는지 모르고 살아가기도 하는 각자의 빛깔을 발견하는 여정이 아니었을까 싶었던 여행이었다. 소중한 추억을 추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