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08 Fri 
Shopping Day~~~
괌은 섬 전체가 면세 지역이기도 하고, 쇼핑몰이 상당히 잘 되어있고 규모도 커서 쇼핑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졸업한지 얼마 안 된 대학원생이었어도.. 구경 정도는 괜찮잖아..?
점심으로는 도스버거 Meskla Dos에서 그릴드 치즈 버거 Grilled Cheese Burger와 우항 쉬림프 버거 Uhang- Shrimp Burger를 먹었다. 우항은 spicy라는 뜻인 듯했지만, 맵찔이인 나도 아무렇지도 않게 먹을만했다. 대충 하나도 안 매웠다는 뜻ㅎㅎㅎㅎ 하지만 새우패티는 ㄹㄷㄹㅇ보다 훠어어얼씬 훌륭
그릴드 치즈버거가 정말 최고 맛있었음! 샌드위치야 뭐야~했는데 웬걸? 패티 엄청 두껍고 심지어 맛까지 다 잡았음. 정말 너어어어어무 맛있었다. 어니언링도 훌륭
우리가 갔던 도스버거는 Lower Tumon 지점이었는데, 아래 쪽에 Upper Tumon 지점도 있다. 그쪽이 규모는 훨씬 크다.
어제 봤던 JP Superstore에서 봤던 인어공주 꼬리 귀여워서 또 찍음ㅎㅎㅎㅎ
쇼핑몰들이 모여있는 투몬 Tumon 지역. 사진에서 보이는 이 쪽은 더 플라자 The Plaza이다. 건물 바깥 쪽에서 보았을 때에는 각각 단독 매장인 듯 보이지만, 안쪽으로는 두짓타니 호텔, 아웃리거 호텔과 연결이 되어 있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이 더 플라자, 왼쪽이 T 갤러리아이다. T 갤러리아는 고디바 초콜릿부터 온갖 명품 브랜드까지 정말 쇼핑에 최적화 된 곳이다. 무료 셔틀 버스도 운행하고 운영시간도 밤 11시까지라 쇼핑하기에 최고! 앞서 말했듯 괌은 섬 전체가 면세지역이라 쇼핑할 때에는 여권 제시가 필수이다.
T 갤러리아에서의 우리들.
맥도날드에서 테이크 아웃 한 아이스 커피를 한 잔 씩 들고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랑 빡꽌은 구찌에서 각각 한 개씩 건짐. 언니가 허세샷 찍어준다고 해서 저러고 있는 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곸ㅋㅋㅋㅋㅋㅋ 이건 언니가 쇼핑하고 나오는 셀럽처럼 찍어준다고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쇼핑할 때 마저 잘 노는 우리다.
셋이 각각 한 개씩 건졌는데,
내가 산 건 구찌 벨트.
언니는 루이비통 카드지갑,
빡꽌은 구찌 운동화.
T 갤러리아 구찌에 한국인 직원분이 계셔서 편하게 쇼핑하고 편하게 계산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한국인이 많이 가는 여행지이다 보니, 매장마다 한국인 직원분이 있거나 조금의 한국어라도 가능한 직원분이 있는 편이다.
내 사랑 고디바! 

쇼핑하고 당 채우러 간 곳.
각자 먹고싶은 아이스크림 픽. 단 거 잘 못 먹는 언니는 과자라도 빼겠다며 콘 말고 컵으로ㅎㅎㅎㅎㅎ
호텔에 돌아오니 해가 서서히 저물어 간다.
핸드폰 보다가 나도 모르게 잠듦ㅎ 잠깐 졸고나서 우리는 호텔 수영장에 나가 놀기로 했다.
언제 봐도 예쁜 하늘+바다 조합
프라이빗 비치 왼쪽으로는 이렇게 미니 숲 같은게 있어, 옆의 다른 호텔과 영역이 구분되는 것 같았다.
저녁의 닛코 호텔 수영장!
아 근데 이 날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어어어어무 화가 나는 일이 있었다. 셋이 선베드에 자리 잡고 이제 막 놀기 시작했는데, 옆에서 젊은 남자 일본인 관광객 무리가 우리한테 큰 소리로 조센징, 조센징!하는 게 아닌가????? 띠용???? 정말 내 두 귀를 의심함. 아니 나 조선사람 후손 맞긴한데, 일본인이 조센징, 조센징하니까 진짜 너무 기분이 나쁘고.. 비하하는 의미로 하는 거 아니까 더 기분이 나쁘고…. 한국인인 우리가 일본 호텔에 와서 싫었던 걸까? 알 수 없다.
기분이 상할대로 상한 우리는 거기에서 더 놀고싶지 않아져서 객실로 돌아왔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화가 나네. 물론 그 사람들이 비상식적이고 나쁘다는 걸 알고 있지만, 기분이 나쁜건 별개의 문제다.
화가 풀리지 않는 우리는 호텔에 있는 마트에 가서 맥주를 샀다.
한국의 맛을 먹어야겠다며 썬더치킨에서 마늘 치킨이랑 골뱅이 소면 주문. 타국에서 기분 상했을 때 먹는 고향의 맛.
그래도 다행히 셋이 놀다보니 금세 다시 기분이 나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