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09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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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닛코 수영장 그리고 프라이빗 비치
괌에서의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고 이제 출국을 하루 앞두고 있다. 늘 그렇듯 좋은 시간은 조금 빨리 흘러간다. 그게 바로 상대성 이론이라고 했다. 힝구.
호텔 닛코 괌 좋았던 점 중 요가랑 수영장 미끄럼틀이 각각 1, 2위였는데 오늘은 그 두 개를 다 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6시 30분 요가 클래스를 가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테라스에서 요거트 먹으면서 잠 깨는 중. 괌은 아침 하늘도 예쁘다
핑크빛과 노란색, 파란색이 섞여있는 저 색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여기가 바로 요가 클래스가 진행되는 2층 로턴다 코트. 사진으로 남겨야지 남겨야지 하다가 오늘에서야 찍었다.
바로 옆에는 이렇게 바다와 야자나무가! 🫶🏻 괌 여행 중에 정말 너무너무너무 좋았던 요가 클래스
초보자도 많이 있고,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으니 닛코 호텔에 간다면 꼭 한 번 체험해보기를 추천!
T Galleria 잠깐 구경하고,
비치인쉬림프 Beachin' Shrimp에 코코넛 새우 먹으러 갔다. 다 아는 새우 맛이면서도 괌이니까 싱싱한 해산물을 먹자며 찾은 곳.
코코넛 쉬림프라고 해서 코코넛 향이 막 느껴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크고 통통하고 바삭한 새우 튀김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바로 옆의 Dolce Fruitti Gelateria에서 젤라또도 하나씩 먹었다.
호텔 객실로 돌아오니 테라스로 보이는 너무너무 파랗고 맑은 하늘
우리는 날씨를 보고 참을 수 없어서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다로 뛰어나갔다 


이미 나와서 놀고있는 사람들.
우리도 선베드 하나씩 차지하고,
야무지게 맥주도 마시면서 놀기 시작했다.
물에 빠진 생쥐가 되기 전에 사진 먼저 남기기ㅎㅎㅎㅎ 세부에 이어서 같은 포즈로 사진을 남겼다.
언니가 찍어준 인생사진222
이것도 세부 사진에 이어 꽤나 오랫동안 카톡 프사를 담당했었던 사진이다. 내 기억 속에 2019 괌!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진
해변에서 예쁜 산호도 줍줍해서,
언니한테 자랑하러 가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한테 보여주러 가는 나와 나를 찍은 언니.
구름이 많아져서 흐렸다 맑았다 변덕 부리는 하늘
이러고 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돌프 놀이였던 듯ㅋㅋㅋㅋㅋㅋ
하늘에 구름이 많아도 바다는 나름대로 또 반짝반짝해서 예쁘다. 하늘 흐려졌으니까 수영장으로 자리 옮기자!하고 수영장으로 이동했더니,
거짓말처럼 다시 맑아지는 하늘ㅎ 그래도 맑은 날이 최고.
어제 밤처럼 또 조센징이라고 괜히 혐한 당하고 싶지 않아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자리를 잡았다. 다행히 어제의 그 못된 일본인들은 보이지 않았다.
ㅎㅎㅎㅎㅎ
힘차게 수영장으로 들어갔지만 사실 나는 수영을 하지 못……
ㅎ
수영 잘 하는 언니를 부러워하면서 이렇게 개헤엄도 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끄럼틀도 타면서 알차게 놀았다. 저 미끄럼틀 너무 재미있어서 여러 번 더 탐ㅋㅋㅋㅋㅋㅋㅋ 물에 빠질 때 코에 물이 들어갈 수도 있지만.. 너무 재밌어..🥹
저물어가는 괌의 네 번째 해.
모든 하늘이 예뻤던 괌.
물놀이하고 너무 배고파서 힘을 잃은 나ㅎㅎㅎㅎㅎㅎㅎ 괌에서의 마지막 밤, 뭘 먹어야 후회 없을까?했는데 세 명의 만장일치로 론스타 스테이크 하우스 재방문!
비치인쉬림프 새우가 싱싱하고 괜찮았어서 여기에서도 새우를 먹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여기는 스테이크 하우스. 새우가 아무리 맛있어도 메인요리는 당연히..
🫶🏻
맛있는거 모아보기🫶🏻
양도 많고 맛도 있는 미국 스테이크 정말 최고다 최고! 마지막 저녁 식사로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음!!!
정말 배불리 먹고 기분 좋게 배를 채운 우리는 호텔로 돌아와서,
이러고 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자 수염도 장착하고,
큐티한 관순이도 만들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봐도 웃긴 사진들. 우리 정말 아무것도 없어도 잘 노는구나ㅋㅋㅋㅋㅋㅋㅋ 저러고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 논 듯.
다시 돌아갈 짐을 챙기는 순간에는 왜 꼭 여행의 순간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지.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고 느끼는 걸 보면 이번 여행도 재미있었나보다. 4박 5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돌핀크루즈, 쇼핑, 바다 수영, 수영장, 요가까지 그래도 나름 알차게 휴양지를 즐긴 우리. 안 갔으면 어쩔 뻔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