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7. 28 Sun 
프리몬트 선데이 마켓
시애틀 중앙 도서관
워터 프론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웨스트레이크 파크
엄마랑 둘이 “오늘은 마지막 날이니까 우리 재밌게 보내자!”했는데 정말 괜찮은 하루였다. 일단 나는 날씨 요정이니까 날씨가 엄청 좋았고!
마켓부터 파이크 플레이스, 공원까지 소소한 즐거움이 많았다. 엄마랑 여행하는거 재밌다! 나는 극강의 여유로운 여행 스타일이라 호기심 많은 엄마 덕분에 더 많은 걸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스스로 center of the universe라고 프리몬트, 우리는 우리끼리 We are the center of the universe!라고 하기로 했다ㅎㅎㅎㅎㅎ
일요일에만 여는 프리몬트 선데이 마켓 Fremont Sunday Market!
특정 요일에만 열리는 지역 축제에 갈 수 있는 것은 마치 여행 중의 소소한 행운처럼 느껴진다.
중고 물품을 내놓기도 하고, 수공예품이나 특산품, 길거리 음식 등 각종 상점들이 양옆으로 줄지어 있다. 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까지 빼곡한 일요시장.
1990년 개장한 프리몬트 선데이 마켓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다음가는 시애틀의 두 번째 퍼블릭 마켓이라고 한다.
이건 어이없어서 귀여웠던 문어 고양이 
그리고 물고기 토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리몬트 선데이 마켓 맛집 검색 중 인도 음식이 맛있다는 포스팅이 많아 우리도 먹어보기로 했다. 엄마랑 나 둘 다 인도 요리 좋아하기도 하고 맛집이라고 하니 안 갈 이유가 없었다 후후. 가게 이름은 Tandoozy.
여러 메뉴 중 다 궁금하다 싶어서 위의 사진, Everything을 시켰다. 손바닥 두 개 합친 것보다 더 큰 난 위에 세 가지 종류의 커리와 밥을 올려주는데, 양이 은근히 많아 둘이 먹기에 괜찮았다. (둘 다 입짧음)
중간에 내가 잘 먹기 어려워하는 향신료 조각이 씹혔는데 그건 다 엄마가 골라 먹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
14.59달러.
마켓의 끝 쪽에 있는 초콜릿 가게, 테오 초콜릿 Theo Chocolate.
중앙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의 카카오를 이용해 초콜릿을 만드는 곳이다. 시애틀 주민들이 사랑하는 초콜릿 브랜드라고 하는데, 시애틀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많아 매장이 북적북적하다. 알고보니 공정 무역과 유기농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일반적인 초콜릿 말고도 레몬 초콜릿, 라즈베리 초콜릿, 시나몬 초콜릿, 코코넛 초콜릿 등 특이하고 다양한 초콜릿이 있는 매장. 시식도 할 수 있어 사기 전에 맛 볼 수 있다.
초콜릿 투어를 신청하면 초콜릿 제작 과정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참고참고.
초콜릿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 가보기를 추천하는 테오 초콜릿 위치는 요기 
테오 초콜릿 근처에 있었던 가게, Curiosities & Spirits. 구경구경
세상에.
자세히 보면 글씨 보임!!
다시 프리몬트 선데이 마켓으로 돌아온 우리. 내가 사랑하는 유니콘들 투성이 
유화로 직접 만든 그림 엽서.
정말 빈티지 천국, 구경거리 천국인 프리몬트 선데이 마켓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겨울철에는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커피 마시러 간 카페. 밀스테드 앤 코 Milstead & Co.
인스타 감성 낭낭하다.
커피의 도시 시애틀답게 커피 맛 굳.
커피의 도시 + 바리스타 엄마의 정보력 = 커피맛 실패 0
마트에서 발견한 연어 저키.
왜 찍었는지는 알 수 없음.
ㅎㅎㅎㅎㅎ
내가 한국 돌아가기 전 미세스 그로스만 스티커 딱 한 번만 더 보러가고 싶다고 제발제발제발🥹해서 갔던 그린우드의 장난감 가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애기냐고 놀리다가 가서는 스티커도 같이 골라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티커 값 7.93달러.
시애틀 중앙 도서관 Seattle Public Library (Seattle Central Library).
멀리에서부터 시선을 확 끄는 유리로 만들어진 다각면체 건물로, 하버드대 건축학부 교수이자 세계적인 건축가인 렘 콜하스 Rem Koolhaas가 설계했다고 한다. 참고로 렘 콜하스는 건축계에서 탑티어 상인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시애틀 중앙 도서관은 콜하스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대표작이다.
ⓒ Photograph by Philippe Ruault, Courtesy of OMA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모양이다. 자연광을 100% 활용하기 위해 유리와 철제를 활용하여 만들어졌다.
각 층마다의 각기 다른 느낌들.
3층의 리빙 룸 Living Room. 식물 모티프 카페트로 실내 정원 느낌이 난다. 리빙룸에서 느끼는 채광과 그 분위기가 정말 환상이므로 시애틀 도서관에 간다면 꼭 가보도록 하자.
책이 아니라 건물 자체만으로도 볼거리인 시애틀 중앙 도서관.
유리 덕분에 도서관 안에서 밖을 보는 풍경도 재미있다. 비록 우리는 못 보고 돌어왔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야경도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가 찍어준 나 
전 날 나이키 매장에서 발견한 예쁜 노란색 맨투맨. 아직까지 잘 입고 다니는 중.
도서관 기념품 샵 구경.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으로 향하는 길.
걸어서 길 건너는 갈매기. 띠용
저러면 날개는 뭐하러 달고 다니지?할 때 쯤 날아감ㅎㅎㅎㅎ
자전거를 탄 시애틀 경찰관.
말 탄 맨해튼의 경찰관, 롤러 브레이드 탄 파리 경찰관이 생각나는 순간.
해안가의 캡틴 아메리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노래와 저 어깨춤을 보자니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저 캡틴 아메리카의 어깨춤은,
손님 태우고 나서 한 층 더 신나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만난 시애틀 대관람차, 시애틀 그레이트 휠 The Seattle Great Wheel.
날이 좋으니 돌아가는 관람차도 조금 구경했다.
약간 부처님 후광 느낌으로 찍어보고 싶었던 사진ㅎㅎㅎㅎㅎㅎㅎㅎ
엄마가 먹고싶어했던 피로스키 Piroshky 빵집. 맛이 기억나지 않는 걸 보니 쏘쏘했나보다.
피로스키 빵집 바로 근처에 있는 비처스 핸드메이드 치즈 Beecher’s Handmade Cheese.
수제치즈 가게로, 시애틀에서 꽤나 유명하다고 한다. 맥앤치즈가 유명했던 것으로 기억. 하지만 난 뭘 산 걸까. 난 뭘 먹은걸까.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다시 온 이유는,
바로 이 껌벽 Gum Wall을 보기 위해서였다. 껌벽이라니. 도대체 껌벽이 뭐야?했는데 양 옆에있는 저 알록달록이들이 다 껌들임ㅎㅎㅎㅎㅎ 진짜! 정말! 인정하기 싫지만 달달하고 향기나는 껌냄새 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색 관광지이자 가장 더러운 관광지로 유명한 껌벽. 자세히 보(긴 싫겠지만 그래도 보자)면, 껌들로 글씨도 써 놓고 명함 등 종이조각들도 붙여놨다.
도대체 왜 이런 벽이 형성된 건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1990년대 초부터 인근 극장 매표소에서 줄서서 기다리던 관람객들이 씹던 껌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악 
엄마가 서 보라고 해서 서긴 섰지만, 껌 닿을까봐 조심스러운 나의.. 그런 심정.. 엄마는 몰라.. 🥹
예쁘다. 시애틀.
특이했던 가로등.
물고기 등에 써있는 것들, 대체 뭐지?했는데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입점해있는 가게들인 듯.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걸을만한 거리에 있는 웨스트레이크 공원 Westlake Park.
노드스트롬, 메이시 백화점 바로 앞에 있는 조그마한 공원으로 쉬어가기 딱 좋았다. 우리가 갔을 땐 다양한 손 모양들의 작품이 쭉 늘어서 있어서 엄마랑 저렇게 하나하나 손 모양 따라하면서 놀았다ㅎㅎㅎㅎㅎㅎ 사진은 브이 한 장만 올리는 걸로-
엄마가 찍어준 나.
노출 나갔지만 마음에 들어.
이것도 
나의 모든 사진이 엄마의 애정어린 시선이 담겨있는 사랑들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좋다.
호텔 들어가기 전 메트로폴리탄 마켓 구경.
스머지 스틱 예쁘고 신기해서.
마음에 들었던 책 중 첫 번째.
이 작가님 정말.. 유니콘에 진심인 사람..
마음에 들었던 책 중 두 번째.
둘리같은 녀석인가?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내용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기 많은지 2편도 있는 듯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예뻐서,
이건 신기해서,
(무슨 프레첼 크기가
)
이건 맛있어서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