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5. 24 Fri 
인천공항
나리타 공항
시부야
때는 2019년, 대학원 마지막 기수였는데 안 좋은 일이 생기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고, 마침 논문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되어가고. 그래서 바로 일본에 있는 친구에게 달려갔다. (전 도쿄친구 현 동네친구
)
친구는 그 당시에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친오빠랑 같이 도쿄에서 살고 있었는데, 오빠한테 양해 구하고 바로 날 불렀다.
아직까지도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기억.
2019 일본여행의 목표는 확실하게 딱 두 개였다.
보고 싶어도 마음대로 볼 수 없던 친구랑 찐하게 시간 보내기
문구투어
어휴 하늘 좀 봐.
한창 한국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던 시절.
미먼 없는 곳으로 나는 간다! 
오전 11시 50분 비행기로, 친구 퇴근 시간 때 쯤 맞춰서 가려고 너무 이른 비행기를 타지는 않았다.
이 때가 인생 처음으로 국제선 비행기를 혼자 탄 기념비적인 순간이었다.
두근두근
혼자였지만 야무지게 인터넷 면세점도 알차게 이용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니엘웰링턴 팔찌랑 판도라 반지 겟
나리타 공항에서는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시부야까지 갔다.
친구 퇴근 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는데, 심심할까봐 걱정하지는 않았다.
왜냐?
당시에 내가 푹 빠져있던 문구 브랜드 아이우에오 AIUEO가 있었기 때문에!!!!! 히히
맨날 스토어팜만 뒤적거렸는데 이렇게 눈 앞에서 보다니! 감개무량했다.
아이우에오는 팝업으로 여기저기 운영했다가 없어지는 모양임.
그 당시에는 시부야 히카리에에 있었다.
지금 다시 봐도 감개무량이다
저 때 사온 템들 아직도 소중하게 아껴쓰는 중.
아이템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보니, 퇴근한 친구가 데리러 왔다.
매일 보던 서울의 동네가 아닌, 타지에서 만났을 때의 감동이란..!
잠시 꺅꺅 타임을 보내고 우리가 간 곳은 다름아닌 미도리 스시!
2년 전 그 맛의 감동을 잊지 못해 다시 왔다.
친구 말로는 유명하고 잘 나가는 곳 맞다고- 역시 내 입맛은 틀리지 않았다. 후후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꽤 오래 기다렸지만 (한 시간 훌쩍 넘게)
오랜만에 만난 우린 할 말이 많아서 괜찮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크시티 구경도 안하고 서로 귀에서 피 날 때까지 수다떪ㅋㅋㅋㅋㅋㅋㅋ
사진에 맛도 같이 담겼으면 좋겠다.
사진 보면서 또 맛보게ㅎㅎㅎㅎ
변치않고 여전히 맛있었다.
음식사진은 역시 항공샷.
한 피스 한 피스가 영롱하다.
기다림의 보상은 훌륭한 맛이다.
요건 친구가 추가로 시킨 것.
일본식 계란초밥은 정말 부드럽고 달달하고 카스테라 같아서 막 양손으로 잡고 돼지처럼 먹고 싶은 맛임 
도쿄 찐맛집 스시노미도리 시부야점 위치는 요기에
아직도 기억한다. 마크시티 WEST동 4층.
건물 위에서 내려다 본 스크램블 교차로.
사람들 와글와글
다시 봐도 진풍경이다.
도쿄 첫째날의 밤 풍경
마치 간판 글자 일본어로 써 있는 서울.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서 친구집 도착!
매일 영상 통화로만 보다가 직접 보니까 너무 신기했던 집.
아까 서로 귀에서 피 날 때까지 수다 떨었지만, 우린 지치지 않았다.
수다 again 근데 이제 친구네 오빠를 곁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