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2010년 2월 엄마랑의 홍콩+마카오 여행 이후로 햇수로 10년만에 다시 둘이 하는 해외여행이었다. (후에 아빠가 합류하긴 했지만 그래도!)
MBTI를 맹신하는 건 아니지만 참고로 써 보자면,
그래서 가기 전에 싸우지 말고 서로서로 양보하자고 꼭 꼭 약속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 성공적으로 재밌었고,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만한 그런 여행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엄마빠의 사랑도 듬뿍듬뿍 느끼고!!! 


지난 2019 도쿄 여행에서 언급했듯, 2019년부터 여행 스크랩북을 시작해서 기록도 많이 남아있다.
게다가 심심할 때마다 한 번씩 스크랩북 살펴보면 추억에 잠기기도 하면서 또 다른 여행을 꿈꾸게 되어 역시 스크랩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볼 때마다 다른 추억에 잠기고 다른 기억이 생각나서 신기한 스크랩북.
아, 당시 캐나다 환율은 908.37원이었다. 참고참고.
2019 북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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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7. 16 Tue 
인천 국제공항
(DELTA
)
밴쿠버 국제공항
동네 구경
** 밴쿠버 쇼핑 리스트 **
연어육포
lululemon
메이플 사탕 + 시럽
OPI 매니큐어 big apple red → 미국 가서 다시 보기 → 미국에서 삼(Sally Beauty)
Jello 체리, 오렌지, 레몬
저녁 7시 20분 비행기 타고 출발!
오버부킹으로 어떤 외국인이랑 자리가 겹쳤지만 금방 잘 해결되었다.
10시간 정도 앉아있다 보니까 엉덩이 부서지는 줄..
이코노미 클래스 장기비행은 쉽지않다.
시애틀에서 경유했는데 줄이 정말 엄청 빡셌다.
심지어 30분 지연잼..
부서진 엉덩이를 부여잡고 밴쿠버 도착!!!!
밴쿠버는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남서부에 있는 도시이자,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밴쿠버에 주변 조그마한 도시들을 합쳐서 메트로 밴쿠버라고 부른다고 함.
약간 수도권을 메트로 서울이라고 부르는 느낌일까?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순위권에 자주 들 정도로 살기 괜찮은 도시라는데, 일주일 조금 안 되는 경험이었지만 완전 동의!!
그리고 캐나다 사람들 친절하는 얘기가 많은데, 정말임!!!
아기자기하고 따듯한 도시, 밴쿠버.
날도 좋고 온도도 좋아 캐리어 끌고 숙소에 가는 길이 상쾌했다.
두근두근한 여행의 시작.
우리의 숙소 위치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너무 번화가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후미진 곳에 있지도 않은, 딱 좋은 위치.
그리고 집도 기대 이상으로 깔끔하고 좋았다.
사실 호텔을 엄청 찾다가 가격대가 너무 비싸거나 아니면 너무 후져서(후기에 쥐 나온다고 써 있거나..) 결국 에어비앤비로 눈을 돌렸다.
호스트가 같은 집에 있고, 옆 방에는 다른 투숙객이 있지만 집이 넓직하고 서로 부딪힐 일이 없어서 괜찮았다.
장기비행에 지친 엄마와 나는 숙소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다.
미리 찾아놓았던 밴쿠버 맛집, 더 케그 스테이크하우스 The Keg Steakhouse.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였다.
식당 내부에서 식전 빵 먹다가 테라스에 빈 자리가 났다고 해서 바로 빵 접시 들고 나감ㅎㅎㅎㅎ
내가 엄마한테 테라스에서 먹어야 진정한 외국 느낌이 난다고 했다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가 시킨건 요거! 랍스터랑 스테이크 세트! 
좋아하는 음식 두 개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다니, 이건 마치 like 일타쌍피.
랍스터는 녹인 버터에, 스테이크는 매쉬드 포테이토랑 곁들여서.
난 굉장히 맛있게 먹었는데 울 엄마는 자꾸 가재살이 부족하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동생 핸드폰에 엄마는 ‘투덜이
’로 저장되어 있다.)
두 명이 먹고 79.80달러 팁은 10달러.
다 먹고 나오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다.
여행의 처음을 맛있게 장식해준 밴쿠버 맛집, 케그 스테이크하우스 위치는 요기 
해가 한 번 넘어가면 금세 어두워진다.
소화도 시킬 겸 밴쿠버 밤 산책.
왜 가로수에 전구 장식을 해 놓았을까?
무슨 날이었을까? 아니면 원래 늘 되어있는 걸까?
알 수가 없지만 예쁘니 그걸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