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Jeju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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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8. 01 Sat
김포 공항  ( Jin Air)  제주 공항
짝꿍이랑 간 첫 여행! 2020년 4월 연애를 시작한 우리. 이 때쯤 서로 바쁜 일이 끝나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2020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해외로 가는 하늘 길이 모두 막혔고 이 때는 몰랐지. 코로나19가 이렇게 장기화 될 줄은…. 신종플루, 메르스 때처럼 다시 금방 일상으로 돌아올 줄 알았다.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 되던, 그래서 마스크 대란이 있었던 그 때. 이 때는 출생년도 별 지정된 요일에 약국에 가서 마스크 사고 그랬었는데..ㅎ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된 지금(2023년 1월), 새삼 먼 옛날같다. 우리 모두의 잃어버린 나날들. 소중한 일상들.
어쨌든! 우리는 우리의 첫 여행지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비행기 타고 여행 느낌도 뿜뿜할 수 있고, 야자나무도 있고 맛있는 것도 많으니 첫 여행지로 제격이라고 판단!
미리보는 2020 여행 스크랩북 표지. 제주 스크랩북 영상은 제주 마지막 날 올리기로! 2020년은 제주-경주-제주 이렇게 주주 주자로 끝나는 말은~~ 주 시리즈 국내 여행으로 알차게 채웠다.
신나서 젤 네일도 하러 감ㅎㅎㅎㅎㅎ 매일 레드 풀 네일만 하다가 얹어 본 하트 저게 내 인생의 첫 젤 네일이었다.
우리 집 앞에서 만나서 같이 9호선 타고 김포공항으로 가기로!
내 동생 안경 올리는 거 따라하는 짝꿍. 근데 이상하게 따라하는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함께하는 첫 여행이라고 잔뜩 설렌 우리들. 귀엽다 저 때는 몰랐지. 우리가 신혼여행도 가게 될 줄은ㅎㅎㅎㅎ
마스크 쓰고 있는 돌하르방 왠지 짠하다. 장마 끝난 제주도는.. 정말 지이이이인짜 덥고 습했다! 마치 한 마리의 물고기가 된 기분 우리 계속 아가미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ㅎㅎㅎㅎㅎ 숨이 안 쉬어 진다며ㅎㅎㅎㅎ
제주에서의 첫 끼는 우진해장국에서! 식사 시간이 아니었는데도 웨이팅이 정말정말 길었다. 하지만 더워서 다른 곳 찾아갈 수 없어 다행히도 대기실에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왔다. 오잉? 고사리 육개장..?했는데 웬걸? 이렇게 맛있을수가! 부드럽고 쫄깃한 느낌. 꼭 고사리 죽 같은 느낌이었다. 걸쭉한 죽 같은데 고사리의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있는 그런 국. 추운 겨울 날 먹으면 몇 배는 더 맛있을 것 같은 뜨끈함!
녹두 빈대떡은 맛 없을 수 없는 메뉴. 꽤나 두툼해서 겉바속촉의 정석같은 느낌. 너무 기름져서 부담스러운 맛이 아니라 정말 딱! 빈대떡의 정석같았다.
너무 유명해서 위치 남기기도 다소 민망한 우진해장국 위치는 요기에 공항이랑 가까워서 제주 도착하는 날이나 떠나는 날 가면 딱 좋을 듯!
둘 다 장롱면허인 우리의 교통 수단은 택시 안덕 사계에 있는 더 게스트 하우스로 향했다. 건물 외관 보고 오, 산토리니 같은데?했다가, 방 내부 사진 보고 와 특이하다!해서 바로 결정한 이 곳. 방 안에 만화책이 한 가득!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원피스류의 만화책은 없었고, 약간 예전 만화책 종류들. 이 방이 가장 큰 방이었고 딱 우리끼리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공용 부엌 겸 모임 공간은 외부에 별도로 건물이 있었다.
방 안에 있는 배 방향키 조명. 이렇게 전구를 켤 수 있다.
건물 외관은 요런 느낌! 해 떠 있을 때 보면 정말 산토리니가 따로 없음 주변은 정말 조용-하고 아무것도 없는 곳. 딱 자연 속에서 쉬기 좋은 곳이었다.
저 때쯤 동글동글하게 과자 뜯는 법을 터득한 짝꿍ㅎㅎㅎㅎㅎㅎㅎ 고래밥 먹고싶다고 하니까 열심히 동글동글하는 중ㅎㅎㅎㅎㅎ 쏘 큩🫶🏻
첫 여행의 첫 날, 우리는 고래밥을 먹으면서 유튜브도 보고 넷플릭스도 보면서 놀았다.
애월로 넘어가기 전까지 4박 5일 동안 지낸 더 게스트 하우스 위치는 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