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Jeju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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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8. 05 Wed
안덕 사계  ( 202번 버스)  애월
나흘 동안 잘 쉬다가 더게스트하우스를 떠나는 날. 애월로 숙소 이동을 하는 날이다. 제주의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다. 맑았다가도 흐려지고, 흐린 듯 하다가도 다시 해가 얼굴을 내미는 알 수 없는 신기한 날씨.
더게스트하우스에서의 마지막 아침. 역시나 맛있는 사장님 부부의 각종 잼과 한라봉 주스와 함께 했다.
사장님에게 감사 인사 드리러 공용 공간에 갔더니 우리를 맞이해주는 큐티들🥹 앞머리 묶고 있는거 너무 귀엽잖아! 사장님이랑 잠깐이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애월로 간다고 했더니 가는 길에 있는 판포리 오션뷰 카페도 추천해주셔서 잠시 들렀다가 가기로 했다. 제주도민 무한신뢰하는 육지인들ㅎㅎㅎㅎ
현무암 바위와 야자나무가 있는, 영락없는 제주 바다 풍경. 202번 버스를 타고 약 50분을 달리면 제주 해안도로 오션뷰 카페, 울트라마린 ULTRA MARINE을 만날 수 있다.
꽤나 크고 탁 트여있는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울트라마린. 카페 내부로 들어가자마자 이미 마음에 들었다.
감각 넘치게 디피되어 있는 울트라마린의 디저트들.
짝꿍 일하는 동안 나는 바다 구경을 실컷 했다. 원래는 가지고 온 책을 보려고 했지만, 고개를 조금만 들면 펼쳐지는 바다가 자꾸 시선을 빼앗아 갔다. 창틀이 꼭 액자같고 끊임없이 변하는 풍경화같은 바다. 바다는 정말 바라만 보고 있어도 재밌다.
이렇게 눈 앞에 바다가 있는데 어떻게 책을 보겠냐구요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들. 커피가 생각보다 더 맛있어서 우리는 직원분에게 메뉴 추천을 받아 음료를 더 시켰다.
일하는 짝꿍 일할 때만 나오는 저 세모 입.
언젠가부터 내 머리를 만지는 버릇이 생긴 짝꿍. 여전히 만진다ㅎㅎㅎㅎ
그리고 가끔은 저렇게 혼자 놀기도 함ㅎㅎㅎㅎㅎㅎㅎㅎ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우리. 해가 지기 전에 사진도 놓치지 않는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즐거운 오션뷰를 자랑하지만 음료 맛도 너무 재미있는 울트라마린.
완전 정말 꼭 추천하는 오션뷰 카페 울트라마린 위치는 요기에
노을 구경도 하고 싶었지만 구름도 많이 모이고 있는 데다가, 슬슬 배가 고파져서 애월로 이동하기로 했다. 울트라마린 너머 바다에 보이는 바람개비들. 다시 202번 버스를 타고 1시간 10분 정도를 달린다.
애월에서의 3박 4일 동안 지낼 숙소, 천상의 노을. 외국 앤티크한 가정집 느낌이다. 음식도 해 먹을 수 있고, 둘이 지내기에 꽤 크고 좋았다. 해안도로에 위치해 있어 바다 산책을 안 한 적이 없다.
천상의 노을 위치는 요기
그리고 대망의 흑돼지 삼겹살 숙소 근처에 흑돼지 검색해서 간 곳이었는데 맛있고 친절하고 좋았다. 사실 고기가 맛 없기는 쉽지 않지만!
맛있는 건 한 번 더 보기로 아무래도 제주에 왔으면 멜젓에 찍은 흑돼지 삼겹살은 먹어 줘야!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었던 고집78. 걸어서 가기에는 밤 골목길이 정말 상당히 어두워 조심조심해야하니 주의!
밤에 보는 우리의 애월 숙소. 정말 외국 건물같다.
언젠가부터 내 머리 냄새 맡는 버릇도 생긴 짝꿍ㅎ 지금은 아예 머리통을 붙잡고 맡음ㅎㅎㅎㅎㅎㅎㅎ
앞으로의 애월에서의 하루하루를 기대하며 오늘 하루 끄읕-!